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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각(인문)

성격은 고쳐지지 않는다, 다만 양심적으로 살아갈 뿐이다

by 함께 가는 사람 2023. 6. 14.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잘 수양하고 닦았다고 하여도 순간순간 울컥거리면서 올라오는 성격은 변화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자신의 성격을 잘 수습하여 마무리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변화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삶에서 느끼고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성격에 대해서 바르게 알아야 할 부분은 자신의 나쁜 성격들이 없어져야만 인격자가 된다고 생각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본인 천성으로 가지고 있는 기질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성격의 문제점이 있을 뿐입니다. 대범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그 나름의 문제점이 있고, 소심한 사람은 소심한 행동으로 인하여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서 부각되는 부분으로 인하여 단점으로 보일 순 있어도 단점 뒤에는 장점이 있고, 장점 뒤에는 단점이 있으므로 그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양심적인 사람이냐, 양심적이지 않느냐라고 분류됩니다. 
 
자신의 성격 중 단점만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장점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 삶 자체에서 양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성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심한 사람이 어떠한 상황에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행동을 할 때 대범하게 보입니다. 반대로 대범한 사람이 양심을 지켜야 할 자리에서 양심을 지키지 못하는 행동을 하였다면 대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내 성격이 소심하다고 생각하여 대범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고쳐지지 않으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 양심이 알려주는 대로 가면 소심한 사람이 소심하지 않게 대범한 일을 저지르는 행동이 나옵니다. 소심한 사람이 모든 일에 소심하지만 양심과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양심에 따르면 소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범한 사람이라고 하여도 양심관 관련된 일에 맞닥뜨리게 되면 소심하게 변화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양심을 어기고 함부로 행동하게 되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대범한 사람이라고 하여도 소심하게 변화게 되는 것입니다. 대범한 사람이 양심을 어기는 일을 많이 하여 당하였다면 예를 들어 밥 사는 일은 대범하게 할 순 있어도 양심 부분에서 긴장하여 소심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오는 천성을 존중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차분하지 않으면서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다혈질적인 기질이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멋있게 보입니다. 
 
우리 삶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가지고 얼마만큼 양심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에 따라 내 주위 사람들과 더 나아가서 세상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질이 나쁘다고 하여 그 성격을 고치려고 달려들 때 고쳐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노력한다고 하여 고치지 못하고 죽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이번 생에 태어나면서 가지고 나온 성격은 그것을 고쳐서 인생을 살아 보라는 것이 아니라 그 성격을 가지고 양심에 따라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 보라고 하늘이 주어진 임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성격대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격을 고쳤다고 하는 말을 듣기보다는 그 사람의 수양으로 인하여 많이 변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것은 성격이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내가 가진 성격을 어떻게 하면서 잘 다듬어서 잘 살아갈 수 있느냐는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번 생에 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양심에 따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라는 임무를 받아 왔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 그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지 보이지 않는 것을 고쳐 보겠다고 달려들어 인생을 허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삶의 환경이 어떠한 위치에 있던 타인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양심적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성인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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