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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

아산의 가볼만한 사찰 천년의 숲길 아산 봉곡사

by 함께 가는 사람 2023. 11. 12.

 

 
 

 
 

1.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 소나무 역사

 

아산 봉곡사를 오르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약 700미터 구간의 '천년의 숲'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봉곡사로 오르는 길 좌우로 오래된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소나무 밑동의 V자 상처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표식은 강원도 영월 법흥사를 오르는 길 좌우의 소나무 밑동에서 동일하게 상처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상처들로 소나무에 이러한 상처가 나게 된 이유는 일제가 2차 세계대전을 벌여 패망할 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할 목적으로 밑동에 상처를 내게 되면서 아물게 된 표식이라고 합니다.  
봉곡사 천년의 숲길을 오르게 되면서 소나무 상처들로 인하여 역사의 교훈을 한 번 더 되새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봉곡사까지 700미터 천년의 숲 길을 따라 올라가는 시간적인 거리는 초등학생 발걸음으로 약 10-15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거리입니다. 
 
 
 
 

 
 

 
 

2. 아산 봉곡사와 만공선사

 

천년의 숲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소나무 숲 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힘들지 않게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오래된 사찰이지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 천년의 고찰 봉곡사를 만나게 됩니다. 
봉곡사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6개의 암자까지 거느릴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었지만 현재의 봉곡사는 대웅전, 고방, 삼성각 등 조그마한 사찰로 변모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제치하 독립운동을 하셨던 만공선사(1871-1946)께서 봉곡사에서 홀로 일체유심조를 외우다가 깨달음을 얻고 오도송을 읊었다는 곳이 봉곡사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봉곡사에는 만공탑이 세워졌는데, 만공탑 꼭대기 둥근 원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계제일'이라는 친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그 당시 우리나라가 일체치하에 있었지만 세계제일이 된다는 것을 만공선사가 알고서 그 글을 남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아산 봉곡사 역사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봉곡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로 옛 이름은 석암사라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6개의 암자 모두 소실되었고, 그 이후 인조 24년(1646년)에 중창했으며, 정조 18년(1794년)에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현재 봉곡사는 향각전과 대웅전,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인 고방이 남아 있으며 주차장에서 사찰에 이르는 700미터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천년의 숲길' 등 자연 산책로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이 숲길은 산림청에서 주최한 '아름다움 거리 숲 부분'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숲길이기도  하다.
아산 문화관광에서 홍보로 용으로 작성한 내용을 옮겨 보았습니다.

 
 
 
 

 

 
 

 

 

4. 불교와 산신각

 

어느 사찰을 가던 건물 중에 빠지지 않고 세워져 있는 산신각 내지는 삼성각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삼성각과  산신각은 그 사찰의 한쪽 귀퉁이나, 산을 따라 사찰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교가 우리 민족이 신앙하고 있는 무속신앙과  결부가 되면서 이를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는 과정에 사찰마다 산신각이 세워졌다는 말은 있어도 산신각이 부처님이 있는 대웅전 보다도 높은 위치에 세워진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 몇 글자 올려 봅니다. 
 
대부분의 사찰에서 산신각 내지는 삼성각(산령각)의 규모는 작아도 부처님이 있는 대웅전 보다도 높은 위치에 있거나, 비슷한 위치에 세워져 있는 이유는 그 사찰의 관할하는 산의 주인인 산신이 제일 윗자리에 앉아 있어야만 사찰에 화재라던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속신앙을 수용하여 산신각의 위치는 대웅전 보다도 높은 곳에 세워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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