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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각(인문)

뻐꾸기 탁란하는 이유

by 함께 가는 사람 2022. 11. 18.

 

1. 탁란이란


탁란은 조류가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조류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몰래 낳아 놓으면 다른 새가 기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탁란을 잘하는 대표적인 조류는 뻐꾸기. 두견이. 벙어리뻐꾸기, 매사촌이 있습니다. 탁란을 잘하는 대표종인 뻐꾸기는 자신보다도 작은 새의 둥지에 탁란을 잘 합니다.

2. 뻐꾸기의 탁란


뻐꾸기가 작은 새 둥지(개개비, 동박새 등)에 몰래 알을 놓으면 뻐꾸기 새끼는 숙주종 보다도 먼저 부화하여 둥지 안에 있는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서 혼자 살아남습니다. 뻐꾸기 알은 보통 9일에 부화하는 반면에 탁란의 대상이 되는 새의 알은 14일 정도에 부화하기 때문에 뻐꾸기 새끼는 다른 새의 알을 밀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둥지 안 작은 새의 알과 함께 뻐꾸기 새끼도 같이 부화하는 경우에는 뻐꾸기의 덩치와 체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작은 새들은 뻐꾸기 새끼에 의해 모두 둥지 밖으로 밀려나서 죽게 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둥지 안에 뻐꾸기 새끼 두 마리가 부화하게 될 때도 뻐꾸기는 자기들끼리 밀어내는 싸움을 하여 살아남는 뻐꾸기 한 마리 만이 작은 새의 먹이를 받아먹으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3. 뻐꾸기가 탁란하는 이유

 

탁란 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뻐꾸기는 둥지를 만드는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리가 짧아서 알을 잘 부화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알을 부화하는 어려움으로 인하여 다른 종의 둥지에 탁란하여 그 어미새가 키우게 한다고 하네요. 뻐꾸기는 종종 탁란할 둥지 밖에 알을 낳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어미새를 속이게 됩니다.
다른 어미새는 그것도 모르고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 보니까 자신이 낳은 알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으로 착각하여 둥지로 잘 옮겨 부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뻐꾸기 다리가 짧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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