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당 수사관을 통하여 죄명과 범죄사실을 확인한다.
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피고소인 내지는 피의자에게 전화하여 당신은 어떠한 죄명으로 고소가 되었거나, 신고되었으니 조사받으러 경찰서에 나와야 한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때는 담당 수사관에게 누가 어떠한 죄명으로 고소(신고) 하였는지를 물어보고 나서 그 내용이 이해가 되고, 별 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말을 할 수 있다면 담당 수사관에게 출석할 수 있는 날짜를 조율하여 조사받으러 나갑니다.
담당 수사관이 고소사건에 대하여 죄명과 고소내용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말할 때는 사건번호(접수번호)를 확인하여 경찰서 민원실 방문 내지는 대국민정보공개를 청구하여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고서 준비할 자료가 있으면 준비하여 출석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고소(신고) 당했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담당 수사관에게 화를 내거나 상대에 대한 불만을 수사관에게 퍼붓게 되면 조사 진행 과정에 피고소인. 피의자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없으므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경찰서 출석일자는 현재 사정에 맞추어 시간과 날짜를 잡아서 출석합니다.
대부분의 담당 수사관은 자신의 조사 일정에 맞추어 언제 오시라고 하지만 꼭 그 날짜와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주말, 야간, 아침 일찍 등 조사관과 출석일자와 시간을 조율하였을 때 담당 수사관은 큰 문제가 없다면 민원인이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맞추어서 조사시간을 잡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일방적으로 나의 입장만 밀고 나가는 것보다는 언제든지 출석하여 조사받아도 자신에게 큰 문제가 없고,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담당 수사관에게 언제든지 수사관이 원하는 날짜를 불러 주시면 그때 나가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조사관의 일정에 맞추어 줄 때 조사 진행 시 조금 더 피고소인. 피의자 입장에서 사건을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습니다.
3. 담당 수사관은 제 3자의 입장에 있으므로 내편으로 만들어라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많이 실수 하는 부분은 처음으로 고소 내지는 신고사건의 피고소인. 피해자가 되었을 때 신고된 사실 그 자체 하나만으로 흥분하여 제3자 입장에 있는 담당 수사관에게 화를 내고, 역정을 내면서 수사관을 화나게 만들어 싸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건 조사 진행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뱉지 않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처럼 담당 수사관들 또한 인간으로서 감정이 상하게 되면 민원인에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수사관들 중에는 법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피고소인. 피의자를 상대로 불이익을 주려고 노력하는 수사관들을 실무에서 종종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 통화할 때 부터 담당 수사관을 피고소인. 피의자 쪽으로 마음을 기울게 만들어 놓고 사건 자료를 준비하여 조사에 임하게 될 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길이 생깁니다. 조사를 받다 보면 수사관이 힘들어하거나, 그날 수사관의 컨디션을 잘 체크하여 배려 해주는 말을 한마디 해줍니다. 그러면 조사가 끝났거나, 휴식시간에 조사관이 몇 가지 팁을 알려줄 때가 있는데, 그 팁이 사건에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4. 조사내용은 꼼꼼히 읽고 날인한다.
피고소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임하는 자세에서 먼저 어떠한 죄명으로 고소되었는지 확인되고, 그 사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설명할 수 있을 때 수사관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여 조사에 임한다. 조사에 임하면서 수사관과 척을 지지 않으면서 내편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합니다.
수사관이 조서를 작성할 때 민원인이 말한 내용을 모두 조서에 기재하지 않음으로 중요하고 꼭 해야 할 내용들은 잘 기억해두었다가 조서를 완료한 후 읽어 보라고 할 때 충분히 기재되었는지 확인하여 빠진 내용들은 수정하여 넣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조서 내용을 충분히 읽고 나서 진술한 내용이 모두 기재가 되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모두 들어가 있으면 그때 가서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고 나오면 되겠습니다.
5. 경찰서에 출석하여 조사받게 된 것을 공부로 삼자
타인에 의해 경찰서에 출석하여 피고소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는 것은 그동안 내 삶에서 무엇인가 바르게 행하지 못한 것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행동을 바르게 하였다면 피고소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할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피고소인. 피의자 신분이 되어 경찰서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 담당 수사관을 자기 부하직원 취급하듯이 행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담당 수사관은 그러한 행동을 이해하고, 웃으면서 좋게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기분나쁘게 생각한 수사관은 법테두리 안에서 그 사람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수사관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경찰서에 출석하여 조사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동안 내 삶의 중심이 나를 기준으로 돌아갔는데, 경찰서에 조사를 받는다는 것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담당 수사관의 중심에 의해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 흐름에 자신을 맞추어가는 노력을 하였던 사람들은 후일 경찰서에 방문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듯 경찰서에 처음 조사를 받으러 와서 무엇인가 내 삶의 바르지 않은 부분들을 크게 깨달은 분들은 그 이후로 경찰서에 볼 수 없었지만 자신의 삶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이후로도 수 없이 경찰서에 방문하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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