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벼 추수(벼 베기) 시기
풍성한 가을은 1년 4계절 중 절기 상 세 번째 계절로 뜨거운 여름과 차가운 겨울 사이 중간 단계에 있는 계절입니다. 가을 농사의 대표적인 작물이라고 하면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농사와 함께 밭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농사를 들 수 있습니다.
벼농사에 있어 가을걷이를 추수라고 하고, 봄에 모내기와 함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4계절 중 가을은 어떻게 보면 가장 짧은 계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하여 9월 내내 여름의 날씨를 유지하는 반면에 11월 중순이 되었을 때는 빠르게 겨울로 들어가서 4계절 중 가장 짧은 계절이 가을이라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하여 벼 베기 또한 예전과 다르게 늦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벼 베기가 아주 빠른 곳은 8월 말에서 시작하여 10월 늦게까지 벼 베기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풍성한 가을걷이를 할 때 품앗이가 있어 봄철 모내기와 함께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일을 하다 보니까 돼지도 잡고, 떡도 많이 하여 함께 나누어 먹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인력도 많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농촌에는 노령인구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품앗이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그 자리에는 콤바인이 대신하고 있는데, 이미 고령화된 농촌에 콤바인조차 없었다면 일손이 부족한 것을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농촌의 농사짓는 인구도 줄어들고, 쌀 소비 또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농촌의 일손이 그보다도 더 많이 빠르게 줄고 들고 있어 현재는 외국인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농촌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농촌의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여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비축미가 많이 비축되었다며 벼농사보다는 다른 대체작물로 경작하라고 정부는 유도하고 있지만 농촌의 실정은 일손 부족으로 인하여 벼농사를 안 지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원가도 보장받기 어려운 벼농사를 하기도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더 넓은 들녘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 다르고, 이를 모르고 지나가는 이들은 풍성한 가을을 맞았다며 좋아하는 이들도 있듯이 황금들판을 바라보는 제 각각의 마음은 속이 타들어가는 농민의 마음은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 사과(아오리, 홍로, 부사) 따는(추수) 시기
사과농사는 5월 사과꽃이 피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사과농사는 보통 여름 뙤약볕을 지나 일찍 나오는 품종 중에는 아오리 사과가 7월에서 8월 말까지 나오는 품종입니다. 그리고 아오리 사과 뒤를 이어서 나오는 품종은 바로 홍로로서 8월 중하순부터 따기 시작하여 9월 중순까지 수확하는데, 홍로는 사과밭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의 멋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을 사과인 부사는 10월 중순경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11월까지 가장 늦게 추수하는 품종입니다. 가을사과인 부사를 늦게까지 나무에 매달아 놓는 이유는 오랫동안 햇빛을 보면서 달려있는 사과에 당도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과의 당도가 올라가게 되는 것은 햇볕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하여 안토시아닌이 많이 생성되면서 사과의 색깔이 빨갛게 변하면서 당도가 올라갔었던 것입니다.
사과의 당도를 올리기 위해서 농민들은 사과 밭 바닥에는 햇빛을 반사시켜 주는 판사 시트를 깔아서 땅바닥에 떨어지는 햇빛을 반사시켜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 밑바닥 초록색 부분에도 강한 자외선이 가도록 하였던 것이다. 특히 사과의 햇빛을 가로막는 나뭇잎을 손으로 일일이 직접 따서 강한 햇빛을 많이 가도록 하니까 사과의 색깔도 이쁠 뿐만 아니라 당도도 높은 사과가 나왔었던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벼농사의 추수시기(8월 말에서 10월 말까지)와 함께 사과를 따는 시기를 알아 보았는데, 아오리 사과 같은 경우 7월부터 수확하고, 홍로 사과는 8월부터 수확하고, 가을사과인 부사는 10월부터 수확하는 사실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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